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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제목간염으로 쇠약해진 주부2011-02-11 06:35
작성자 Level 10

30대 여성 AJ는 식욕이 없고, 힘이 없고 끊임없이 메식거려서 병원을 찾았고,  B형 간염으로 진단받았다.AJ는 산카란 선생에게 치료받기를 원해 2002년 3월 26일 선생의 클리닉을 찾았다. 

“ 내 병이 좋아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내 병은 치료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치료가 안 된다면 내 인생이 끝날 겁니다.슬픈 일이죠. 내 가족들을 떠나 가야 되니까...남편은 외롭게 살겠죠”
“외로움이란?”
“남편은 나에게 의존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걱정됩니다.우린 서로 의지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작년에 온 가족이 교외로 놀러갔어요. 그 때 어머니가 심장발작을 일으켰죠. 남편은 당장 돌아가자고 해요. 그레서 나는 돌아가는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가 두배로 커질 수 있다고 남편을 설득했죠. 그는 수긍했고, 내 말대로 무사히 지내다가 돌아왔죠.매사가 이런 식으로 사소한 문제가 있어도 우리는 서로를 이해시키려고 하죠.”

그 때 AJ는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고 울음을 터뜨렸다.그리곤 앉아있기 힘들다고 선생 앞에서 누운 채 말을 이었다.

“더 이상 그이 옆에 있을 수 없게 되겠죠. 동반자가 되어주지 못하겠죠.”
  
선생은 AJ에게 꿈에 대해 물었다.

“저는 동물을 무서워 해요. 도마뱀이 찬장 속에 있으면 문을 열 수 없어요. 동물이라면 모두 무서워요, 바퀴벌레, 개 등. 때때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꿉니다.누가 나를 던져 버리는 것 같아요.그러면 자다가 깜짝 놀래서 깹니다. 집에 강도가 들어오는 꿈. 최근에 꾼 것인데 강도가 내 집에 숨어 있다가 뒤에서 나를 잡는거에요.남편이 앞에서 오는데 강도가 남편을 칼로 찌릅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허약해 보인다)

“취미는?”
“요리하기, 그림그리기, 음악 듣기”
“동물에 대해서는?”
“나를 물까봐 겁이 나요. 도마뱀이 특히 그렇고, 바퀴벌레는 더럽고.. 나는 청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녀는 뱀도 무서워한다고 말한다.

“내가 결혼했을 때, 부모님과 작별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물론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요. 과연 내가 남편의 비위를 맞출 수 있을까? 시집에 들어가 함께 살아야 했기에 적응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이 함께 사는데 분란이 일어나면 안 되죠. 그래서 난 싸움이 일어날 소지가 있는 것은 하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 시어머니는 내 사촌들이 집에 오는 것을 싫어했죠. 그래서 걔네들을 부르지 않았어요. 우린 어릴 때 부터 함께 컸고, 모든 것을 함께 했는데 시어머니가 싫어할까봐 부르지 않은 거죠.”
“그럴 때 느낌은?
“슬프고..난 성질이 급해 화를 잘 내요. 나는 부엌을 청결하게 하는 걸 좋아하죠.시어머니가 부엌에 들어가시면 뭔가 어질러 놓지요. 난 화가 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이 때 AJ의 친척이 진료실에 들어왔다.선생은 그들에게 AJ의 처지에 대해 물었다.그 친척이 말하기를 AJ의 시어머니는 정말로 지배적인 성격, AJ는 온순하고 순종적이라, 모든 것을 감수하고 그저 하루 종일 일만 하고 있다고.

선생은 AJ에게 물었다.
“영화를 볼 때 좋아하는 장면이나 싫어하는 장면은?”

“싸움, 피, 폭력.이런 것을 참고 보지 못해요.또 싫어하는 것은 강간당하는 여성. 칼로 사람들은 찌르는 것.대개 당하는 것은 여성들이죠.남성들은 힘이 세서 여성들에게 그런 짓을 합니다.총을 맞거나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남성인데 여성이 당하는 거죠.여성은 힘이 약해요. 대항할 능력이 없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해요. 끊임없이 이런 일이 일어나죠.속수무책이에요.”

“그런 상황에 있는 여성들이 겪는 것은?
“만약 작은 소녀가 강간을 당했다면, 그 아이가 성장을 해도 남자들을 믿지 못해요. 그리고 아무도 그 아이와 결혼하려고 하지 않아요.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죠. 그래서 문제에요. 결혼도 못하고, 외롭게 지내겠죠. 아무도 옆에 없고..”
“그래서요?”
“아무 일이나 해야겠죠. 품을 파는거죠. 세탁을 하거나 무거운 것 나르기 등등.”
“그녀는 무엇을 느낄까요?”
“남자들을 증오하겠죠. 남자는 나에게 슬픔만 안겨주었다고. 왜냐하면 참아야하는 것은 여자니까. 여자는 약하니까.”

선생은 AJ의 상태를 다음과 같이 이해하였다.자신은 약하기 때문에 무리(가족)에 속해야 살 수 있다.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있으면 외롭고 살 수 없다. 무리 안에서 순응을 해야 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사촌도 집으로 부를 수 없고,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지만, 무리에 속해서 살려면 희생을 치루어야 한다.마치 폭군과 같은 시어머니가 변덕을 부려도 맞추어 드리고, 그 분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통 받고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참아야한다.무리에서 약자가 겪는 고통은, 꿈이나 영화에서 AJ가 민감해하는 주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성은 약하기  때문에 강자에게 폭력적인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속수무책으로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AJ가 경험하는 고통은 마치 힘든 일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짐승의 그것과 유사한 것이다.

선생이 AJ에게 처방한 약은 Lac defloratum. 이 약의 원료는 우유(소의 젖, cow's milk)이다.Lac defloratum 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무리에 수용되기 위해서 자신의 욕구를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하려고 한다.순종적이어서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을 ‘소처럼’ 묵묵히 해낸다.또한 심한 괴로움과 구타, 학대, 남편의 혼외정사를 묵묵히 참으면서 자신의 일을 계속한다. 그래야 무리(공동체)에 자신이 수용될 수 있다고 느낀다. 
        흥미있는 사항은 이들은 우유를 아주 좋아하거나,혹은 아주 싫어한다는 점 (AJ의 경우는 우유를 아주 싫어하는 편이다) 
         AJ는 약을 복용한 후 일주일 안에 메식거림과 복통이 현저히 좋아지면서, 식욕도 회복을 해서 음식을 잘 먹게 되었다.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지나치게 순종적이고 유순한 면도 호전되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시어머니를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클리닉을 찾았을 때에는 통증으로 쇠약해져서 누운 자세로 말을 했는데, 약 복용후 기운을 되찾기 시작했다.한 가지 놀라운 점은 몇 달 후 검사를 하였더니 간기능 검사가 정상, B형 간염 항원이 음성으로 변하였다는 것이다.
(모든 간염환자가 동종요법으로 항원이 음성으로 변한다는 것은 아니다.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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