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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개별화 동종요법 치료 :탐색적 연구2009-08-29 06:27
작성자 Level 10

이 논문은 이경미 선생(가정의학 전문의)의 CHA 의과학대학 대체의학대학원 석사논문입니다.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은 난치성 질환으로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형편입니다. 

이 연구는 동종요법으로 통증이 현저하게 호전된 CRPS 환자의 질병 경험, 치료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한 것으로, CRPS 같은 난치병 환자에서 동종요법이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경미 선생은 이 논문으로 2008년 2월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글초록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난치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개별화 동종요법 치료를 시행하여 그 환자의 질병 경험과 치료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하여 기술하는 것이다.

방법: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진단된 33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개방형 면담을 사용하여 환자의 병과 동종요법 치료 경험을 치료 전 및 치료 후 4, 8, 12주에 탐색하여 기술하였다. 또한 VAS, K-BDI, 복용 약물의 변화량 을 동종요법 치료 전 및 치료 후에 측정하였다. 

결과:  이 환자는 죽음에 대한 생각과 아픈 부위를 잘라내고 싶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우울과 불안, 타인에 대한 적대감과 민감함 등의 심리적인 문제들로 가족과의 관계 및 사회생활에서 장애를 겪고 있었다. 환자의 병 경험에서 나타난 주제는 희생자/공격자, 생존, 어둠, 검정색, 더러움/지저분함, 고립, 덫에 걸림, 절망 등이었다.  또한 기존의학의 치료 과정에서 치료 가능성에 대한 ‘낙담’과 침습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동종요법 치료에 대해서는 감정의 배출과 소통, 치유에 대한 희망 등을 경험하였다. 가장 통증이 심한 부위의 VAS는 치료 전, 치료 후 4, 8, 12주에 각 각 8, 4~5, 4~5, 5cm이었으며 치료 3주 째부터 진통제 복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되었다. K-BDI는 치료 전 48점으로 중증 우울 상태였으나 치료 후 6점으로 우울이 감소하였다. 또한 우울, 타인에 대한 적대감과 민감함 등의 심리적 요소가 개선되었고 직업 생활의 재개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호전이 있었다. 

결론:  이 환자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질병으로 인하여 마치 덫에 걸린 쥐와 같이 고립된, 절망적인 상황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동종요법 치료로 극심한 통증의 완화와 아울러 우울과 불안 등의 심리적 요소가 호전되고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개별화 동종요법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대안적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화시키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으며 앞으로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질적, 양적 복합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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