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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제목충격으로 생긴 병2007-12-08 06:29
작성자 Level 10

(인도의 동종요법 의사 Dr. Dinesh의 치유사례를 요약, 번역해서 소개한다. Dr. Dinesh는 2006년 3월 한국을 방문,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동종요법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는데, 다음 사례는 이 때 보여준 사례들 중 하나이다. 충격을 받은 후 생긴 몸과 마음의 심한 고통/괴로움이 동종요법으로 치유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

56세 / 여
주소: 충격을 받은 후 생긴 만성통증, 피부질환

병력: 
환자는 원래 성격이 활발하고 학교에서 교감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외동딸이 결혼생활에 실패해서 자식들을 버려두고 친정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일이 생겨서 충격으로 그녀의 삶을 산산조각 내어버렸다. 말이 없어지고 외부활동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말이 나오지 않았고, 그저 때로는 울고, 때로는 슬픔을 억누르고 조용히 있기만 할 뿐이었다. 남들이 알까봐 누구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다. 분노, 슬픔, 낙담으로 속이 뒤집혀지는 것 같았다. 어떤 때는 너무 슬프고 비참해서 하느님이 자신을 속이시는구나 생각했다. 몸이 자신도 모르게 떨리고, 진땀이 나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었다. 

그러더니 허리가 아프고, 등이 아프고, 젖가슴 밑이 아프고, 몸의 여러 군데가 아프기 시작했다. 몸 안에 어떤 덩어리가 있어서 아픈 것 같았다. 통증은 항상 잠복해 있고, 멍들었을 때 건드리면 아픈 것처럼,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끊임없이 아팠다. 그리고 발목 피부에 발진이 돋고 심하게 가렵고, 생식기도 가렵기 시작하였다. 병원을 찾았더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였다.

통증으로 항상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 허리 강화 운동을 시작했지만, 운동을 했더니 통증이 이상하게 변해서 겁이 났다. 운동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는가 겁이 났고 그래서 운동을 접었다. 

그녀는 충격으로 생긴 몸과 마음의 심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다시 옛날의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동종요법 클리닉을 방문하였다.

면담에서 그녀가 표현한 몸과 마음 전체가 겪는 고통스러운 느낌은 아래와 같다. 그녀는 손짓(hand gesture)을 해가면서 아래 느낌을 표현하였다.

“그 순간 충격으로 마음이 산산조각 무너져 내렸다.”
“화가 난다. 내 몸을 때리고 머리를 쥐어뜯고 싶다.”
“무언가 나를 갈기갈기 찢는 느낌. 해체하는 느낌, 끝장나는 느낌이다“
“ 내 모든 감정, 느낌,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찢어진다. 그리고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 부정적인 느낌이 들어와서 극에 달하면 내상을 입힌다.”
“ 안에서 폭탄이 폭발한다. 마치 원자폭탄과 같다. 모든 것을 깨끗이 날려 버린다.”
“ 몸의 통증: 욱신거린다. 무언가 잡아서 찢는 느낌. 땡겨서 찢는 느낌.”

치료 경과

2주 후:
통증은 아직 있지만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기분은 좋은 편이다. 

2개월 후: 
통증은 훨씬 덜하지만 때로는 견디기 힘들 때도 있었다. 지난 2개월 동안 진통제를 한 알도 안 먹고 지낼 수 있다는 점이 기분이 좋다.

4개월 후: 
통증은 덜 하다. 여전히 진통제를 먹지 않고 지내고 있다. 참을 만 하다.
활동하는데 문제가 없다.
피부는 가렵지 않다.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8개월 후:  
여전히 진통제를 먹지 않고 지내고 있다. 
제일 힘들었을 때가 딸의 일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가족들도 벗어나도록 도와주었다. 그 사이에 사직을 했고, 모든 것을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편안하다. 전에는 아주 긴장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평화롭다.
전에는 지나치게 흥분상태로, 활동적이었고, 사소한 일로 다투고, 사소한 일을 걱정하고, 좀 더 유능해지려고 애썼다. 지금은 나에게 일어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니 편안하다. 전에는 만사에 너무 예민했다.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그러냐고, 좋다고 한다. 
찢어지는 느낌은? 더 이상 느끼지 않는다.


동종요법적 해석:  

엄청난 충격에 대한 인간의 감각/느낌과 반응은 그 사람의 개성에 따라 모두 다르고, 그 개성에 따라 치료약도 달라진다. 


사례에 나온 인도 여성의 느낌은, ‘갈기갈기 찢어지는(torn apart)’, ‘산산이 부서지는(shattered)’ - 갑작스런 충격을 받고 몸과 마음이 찢어지고 부서지는, 해체되는 느낌이다.  

이러한 느낌과 동종의 느낌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은, 마전과(Loganiaceae: Strychnine family)에 속하는 식물로, 동종요법에서 흔히 사용되고 유명한 약은 Ignatia, Gelsemium, Nux vomica 등이 있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충격, 분노, 실망, 경악으로 ‘산산조각이 나는’ ‘갈기갈기 찢어지는’ 파멸과 해체의 느낌, 반응은 흥분해서 날뛰고, 경련하거나, 아니면 몸과 마음이 마비되어서 움직일 수 없고, 눈물도 안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느낌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마전과 식물로 만든 약을 투여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Dr. Dinesh가 이 인도여성에 치료에 사용한 약은 Upas tieute [Strychnos tieute]로 마전과(Loganiaceae: Strychnine family)에 속하지만 그다지 흔하게 사용하는 약은 아니다. 약의 원료인 유파스 나무(Upas tree: a climbing woody plant growing in Java)는 자바의 원주민이 독화살의 원료로 사용하는데, 독화살을 맞으면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사망한다. 동종요법에서는 역동화라는 특수한 과정을 통하여 유파스 나무의 독을 제거하고, 치유력만을 사용하게 된다.

Comment: 이 환자의 느낌은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아무런 경고도 없이, 독화살을 맞고 충격과 분노에 시달리면서, 좌절하는 인간의 고통과 비슷하지 않을까?    
동종요법은 독화살을 부드럽게 제거하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참고로 독화살(Strychnine 성분)을 맞으면 다음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10-20분이 지나면 근육경련(muscle spasm)이 머리와 목에서 시작,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경련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척추에 통증이 생긴다. 신경이 마비가 되면서 질식하거나, 경련으로 기진맥진해서 2-3시간 내에 사망한다. 사망 당시, 몸은 즉시 굳어버린다. 이에 대한 해독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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