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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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요법(HOMEOPATHY)으로 치유된 사례를 소개합니다.

제목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복통2008-01-15 06:31:12
작성자 Level 10

(인도의 동종요법 의사 Dr. Rashmi의 치유사례를 요약, 번역해서 소개한다. Dr. Rashmi는 2006년 5월 한국을 방문,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동종요법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는데, 다음 사례는 이 때 보여준 사례들 중 하나이다. 여러 가지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잡히지 않으며, 진통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았던, 원인이 불분명한 심한 복통이 동종요법으로 치유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31세/여 급성복통

병력: 31세 인도여성이 약 한 달 전부터 생긴 심한 상복부 통증으로 인도 뭄바이에 있는 Dr. Rashmi의 동종요법 클리닉을 찾았다. 그녀는 쥐어뜯는 듯한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었는데 진통제나 제산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았다. 통증은 음식을 먹고 난 다음 발생하여 4-5시간 지속되고, 차가운 우유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았다. 심와부에서 생겨서 오른쪽 늑골밑으로 뻗처 나갔고, 오심과 트림을 동반하였다.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이고, 독신여성이고, 직업은 재산 관리인, 비만(78kg)이고, 왼쪽 팔에 선천성 기형이 있다.

초음파 검사는 정상이었다. 급성위염과 비슷하지만, 엄청난 통증으로 3-4시간 동안 움직이지를 못하고 웅크리고 앉아서, 고통으로 울면서, 비명을 지르던 그녀는 Rashmi에게 동종요법으로 치료받고 완쾌될 수 있었다.

그녀가 진술한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통증은 너무 심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에요. 그리고 진땀이 많이 납니다. 이럴 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뭘 먹고 나서 30분 정도 지나면 방광이 무지룩하면서 소변이 마려워요. 그렇지만 화장실에 가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요. 곧 통증이 시작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그냥 웅크리고 앉아서 3-4시간 동안 움직일 수 없어요. 발도 뻗어서 내려놓을 수가 없어요. 그냥 무릎을 움켜잡고 가만히 앉아 있어요. 발을 내려놓으면 더 아파요. (몸을 부르르 떤다).... 그러면서  트림이 나기 시작합니다.”

“느낌은 잡아 땡기고, 쥐어뜯어요. 꽉 죄는 듯, 움켜잡는 듯. 잡아당기는 것.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아무 생각도 안 나요.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어요. 말을 걸어도 대답도 못해요. 아플까봐 먹지를 못하고..이게 언제 시작될지 몰라요. 30분쯤 지나면 트림이 크게, 길게 나오는데 진짜 당황해요. 그렇지만 트림을 하고나면 좀 나아져요. 말 그대로 몸부림을 칩니다.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어요.”

“잡아 댕기고 뭉쳐요. 신경이 뭉치고 땡기는 것 같아요. 누가 머리카락을 잡아 댕기는 것 같이요. 누가 살덩어리를 움켜잡고... 땡기는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웅크리고 있어야만 아픈 걸 참아낼 수 있어요. ...누군가 다섯 손가락으로 살을 잡고 쥐어뜯어서 왼쪽으로 가져가는 것 같아요. 마치 섬광과 같아요. 여러 곳에서 온 빛다발이 왼쪽 배에 뭉치는 것 같아요. 안에서 망치로 쿵하고 치는 것 같아요. 거기에 손을 대면 탁하고 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댕기고 쿵하고 처요. 작은 경련으로 시작해요. 작은 경련들이 왼쪽에 모여요. 그 순간 안에서 쿵하고 칩니다. 끊임없이 댕기고 치고, 댕기고 치고, 댕기고 치고 합니다. 트림이 나오면 잠깐 쉬었다가 다시 경련, 댕기고 치고를 시작합니다. 리듬과 비슷해요. 그러면 아무 생각도 안 나요. 아파서 울기 시작합니다. 움직일 수도 없어요. 웅크리고 앉아 있을 뿐이에요. 쿵하고 치는 것은 진짜 참을 수 없어요.”

“움직이면 돌이 안에서 나와서 쿵하고 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움직일 수 없어요. 무거운 돌이 안에서 갑자기 쿵하고 치면, 아무 생각도 안 나요. 그냥 움찔합니다. 진땀이 나고, 이게 안에서 치면 깜짝 놀래요. 이를 갈고, 뭔가 잡으려고 해요. 진짜로 내 머리털을 잡아댕겨요. 그냥 참을 수 없어요.”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안에서 쿵하고 치면 순간적으로 고개가 뒤로 제껴지면서 무릎을 놓치게 되요. 누군가 내 배를 갑자기 전력을 다해 가격하는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비명을 지르죠.”

“돌같이 무거운 뭔가를 나에게 내동댕이치는 것 같이 느껴요. 서서히 당기다가 쳐요(손짓). 경련이 딱딱한 덩어리를 만들어서 그 다음 치는거죠. 마치 고무줄을 툭 하고 끊어질 때까지 팽팽히 잡아 당기고 늘이는 것과 비슷해요. 돌이 집어던져지고, 전력으로 부딪치는 것과 같아요.”

통증, 복통은 잊어버리고, ‘끊어질 때까지 팽팽히 잡아 당기고 늘여서, 돌이 집어던져지고, 전력으로 부딪치는 것’에 집중해서 말해 보세요.

“돌이 날아가는 방향에 연약한 것이 놓여 있다면 부서지겠지요. 사람이 있다면 다칠거에요. 연약한 것은 말 그대로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서 으스러질꺼에요. 나무라면 두 조각, 금속이라면 움푹 들어간 자국, 사람이라면 살을 뚫고 들어가 반대쪽으로 나오지요. 총알과 같아요.”

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은?
“이게 오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어요. 충격이죠. 살아남지 못하죠. 즉사하고 살은 완전히 찢어져요. 죄없는 사람이 길을 가다가 불시에 총이나 돌에 맞은거죠. 자기를 향해 겨냥한 것은 아닌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몰라요.  

꿈: 
꿈(1):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놀래서 깬다.
꿈(2): 삼촌이 자주 꿈에 나타난다. 삼촌은 나의 정신적인 지주였다. 아버지가 소리를 지르면 새벽 4시라도 전화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돌아가셨다. 삼촌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타격이었다.
꿈(3):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놀래서 깬다. 
꿈(4): 사방에 뱀이 기어 다닌다. 
꿈(5): 마드라스 병원 수술 방에서 나와 같은 치료를 받았던 다른 아이. 봉합이 잡아 뜯기고 뼈가 뜯어져서 벌어지고 사방에 피가 튄다. 매일 수술받은 뼈의 간격이 넓어져서 뼈가 금이 가고, 쪼개진다 . 너무 무서웠다.

공포: 
공포(1): 어둠, 홀로 있는 것을 겁내한다. 그렇지만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아무도 모르게 누가 갑자기 들어와서 목을 베인다든가, 악귀가 어슬렁거리다가 들어와서 목을 잡아서 비틀어 죽이는 상상을 종종한다.
홀로 있을 때는 불을 켜놓고 있다.

공포(2): 물, 바다를 무서워한다. 내 친척중 하나가 소풍갔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 
내 동생은 친한 친구 다섯 명이 물에 빠져 죽었다. 갑자기 물에 끌려 들어갔다.
나는 물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공포(3): 높은 곳: 어지럽다. 떨어져서 박살이 날 것 같다. 바람이 갑자기 불면 균형을 잃으면 추락하고 끝장이다.

공포(4) 혼잡한 기차 속에서 공포: 내 의수가 남의 옷에 끼어서 잡아 댕겨지는 것. 뼈가 갈라질 수 있다. 뼈가 약하고 작기 때문에 다칠 수 있다.

공포(5): 수학시험에서 낙제를 했다. 시험을 잘못보면 야단맞고 맞는다. 아버지는 엄격하신 분으로 화가 나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지만, 다음에도 잘못 보면 때리겠다고 눈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이 느껴진다.

공포(6) 이웃 마을에서 결혼할 신부가 뱀을 밟았고, 첫날밤에 뱀이 침입해서 그녀를 물었다. 너무 무서워서 그 마을에 가는 것을 피했다. 뱀이 와서 물까봐 무서웠다.    

업무에 대하여: “고객들 앞에서 발표할 때 완벽해야 하고 실수하면 안 되기 스트레스가 나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발표하기 전에 끊임없이 트림이 나오고 담즙이 올라온다. 차, 매운 음식을 먹으면 더 심해지는 메슥거리면서 올라오면서 가벼운 두통이 있다. 발표에 대한 평이 좋지 않으면 창피하고 자존심 상한다. 상처받는다. 외롭다. 울고 싶다. 쉽게 눈물을 흘린다.“

광고회사에서 일할 때 분노했던 일: “엄마가 아파서 병원으로 달려 가느라고 지각을 했다. 상사가 나를 불러서 지각한 것에 대해서 온갖 질책을 다했다. 나는 화가 치밀어서 가서 그를 후려 갈겼다. 나에게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화가 쌓여서 너무 짜증이 났다. 그는 너무 부적절하고 무례했다. 난 그저 갑자기 튀어나가서 뺨을 후려 갈겼다. 분노를 표현하고 나니 신경이 안정이 되었다. 나는 그가 무자비하고 인정이 없는 인간으로 느껴졌다. 스트레스로 이런 일이 촉발되었고 아무도 내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내가 그런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마드라스에 입원했을 때 겪었던 일: “선천성 기형으로 왼팔에 의수를 끼기 위하여 수술을 마드라스에 가서 받았다. 수술 후에 내 팔에 봉합이 너무 무거워서 10kg 정도 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이는 수술 전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너무나 모욕적인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는 항상 누군가가 도와줄 사람을 필요로 했는데 어머니는 마드라스에 함께 오지 못하셨고 아버지만 오셨다. 마드라스 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타밀어만 해서 힌디어는 말이 통하지 않았고 이야기 할 사람은 아버지 뿐이었는데 아버지는 일주일 동안 한마디 정도 할 정도로 무뚝뚝한 사람. 내 고통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비참한 기분이었다. 나는 긴장했고, 집에 돌아 가고 싶었다. 그 때 지진 소식을 듣고 겁에 질렸다.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 여기서 죽으면 어떻하지? 엄마도 만나지 못하고. 너무 외로웠다. 엄마와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겪어낼 수 있을까? 엄마는 나의 제일 친한 친구, 나의 힘의 원천이었다.”

힘이란?  “힘들 때 누가 옆에 있어주는 것.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몸이 둘로 찢어지는, 해체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길을 잃은 느낌. 엄마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직업이 중요하다고 독립적으로 나를 키우셨다. 잘못되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실패하면 나는 홀로 있다. 장애자가 되면 아무 것에도 의존할 수 없다. 외롭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역경을 처리하지 못한다.”

역경이란? “11살 때 초경, 너무 무서웠다. 배는 아프고 피는 나오고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배가 끊임없이 아팠는데 너무 심해졌다. 짜증이 나고 아무하고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치료 경과
2일 후: 그 동안 2번 통증발작. 강도와 지속시간은 줄었다. 쿵 치는 감각, 움찔하기는 없었다. 팽만은 남아 있다.

약을 복용한 다음 꾼 꿈: 산사태. 건물이 기울었다. 그러나 손상되지는 않았다. 엄마는 건물 안에, 2층에 있었다. 엄마가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9일 후: 통증, 팽만 모두 호전되었다.

16일 후: 일주일 동안 통증 2회 발작했다. 통증의 강도는 50%로 줄었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모두 부수어 버리고 싶은 기분. 월경하는 동안 짜증이 나고 통증이 있었다. (응급약 복용)

30일 후: 전신에 가려움증 발생, 특히 겨드랑이와 외음부에 심했는데 치유반응으로 보고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았다. 가려움증은 며칠 후 호전되었다.

3개월 후: 월경통, 트림이 나고,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고 하급직원을 야단친다. 집에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엄마와 함께 있을 때 힘이 생기고 편안하다. 엄마와 함께 있으면 기도할 때와 비슷하게 힘이 생기고 편안하다. 홍수나 지진같은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도 괜찮을 것 같다. (응급용 약 복용 후 다시 회복)

6개월 후: 복통이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고 양호한 상태. 

동종요법적 해석
심한 복통이 있을 때 복통의 감각/느낌과 이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고, 따라서 동종요법 치료제도 모두 달라지게 된다. 

사례에 나온 인도 여성이 느끼는 복통은 돌발적으로 불시에 일어나는 데(sudden, unexpected attack), 마치 고무줄을 툭 하고 끊어질 때까지 팽팽히 잡아 당기고 늘인 다음, 무거운 돌이 집어던져지고, 전력으로 부딪치는 것과 같은 감각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이 여성이 복부에서 느끼는 통증은, 마치 길을 가다가 불시에 날아온 돌에 맞은 듯한 심한 통증과 충격으로, 이 여성은 겁에 질려서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이를 악물고 자신의 머리칼을 잡아당긴다.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발작하기 때문에 그저 웅크리고 앉아있다.   

이러한 느낌에 해당되는 동종요법 약은, 미나리과(산형과, Umbelliferae; Celery family)에 속하는 식물로, 동종요법에서 흔히 사용되고 유명한 약은 Aethusa, Cicuta, Conium 등이 있다.

미나리과 식물에 해당되는 감각은 타격(blow), 찌르기(stabbing)으로 나타나는데 이 타격과 찌르기는 예고 없이(without warning), 불시의 공격(unexpected attack)이 특징적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갑자기 힘이 빠지고, 몸에 감각이 없고, 혼미해지면서 잠에 빠지거나, 아니면 슬픔과 분노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사납게 공격을 하는 것이다. 

복통이외에 이 여성이 느꼈던, 예고 없는, 불시의 타격의 예를 들면, 1) 초경 때 경험했던 월경통, 2) 정신적인 지주였던 삼촌의 급사, 3) 수술 전에 예상치 못했던 수술 후 충격, 4) 지각에 대한 직장 상사의 질책 등이고, 유사한 주제들이 그녀의 꿈과 상상(악귀에게 살해당함, 익사사고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행동은 무자비하고 몰인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때로는 예상치 못한 폭력적인 행동(갑자기 튀어나가서 상사의 뺨을 때리는, 번개 같은 일격)으로 나타난다.

이 여성에게 처방한 동종요법 약은 Asafoetida(아위, 阿魏)였다. Asafoetida는 역한 냄새를 풍기지만 가열하면 살짝 볶은 마늘이나 양파와 비슷한 맛과 향기를 낸다(힌두교도들은 마늘과 양파를 먹지 않는다). 인도에서는 채식(콩) 요리에 넣어서 가스차는 것을 방지하고 맛을 좋게 하는 향신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동종요법에서 Asafoetida는 히스테리(Hysteria), 건강염려증 치료에 사용되었던 약들 중에 하나. 증상을 과장해서 호소하고, 밀폐된 방에서 졸도를 하기도 한다. 변덕스럽고 쉽게 눈물을 흘린다는 점에서 Pulsatilla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신체증상들 중 두드러진 것은, 마늘 냄새, 역한 냄새를 동반하는 폭발적인 신트림(explosive eructations), 역류(regurgitation), 장에 가스차기(고창, flatulence) 등이 있다. 

Comment: 산카란 선생이 미나리과 식물 중 Conium을 강의하면서 든 예는, 로마시대 줄리어스 시저가 믿었던 친구인 부루터스에게, 예고없이 칼에 찔려, 암살당하면서 느낀 감정: “부루터스! 너마저......”